[뉴욕유가] 코로나 재유행·美 대선 부담 지속 1.1% 하락
[뉴욕유가] 코로나 재유행·美 대선 부담 지속 1.1% 하락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10.3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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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뉴욕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5개월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8달러(1.1%) 하락한 35.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에 약 10% 급락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극심한 주가 하락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상황과 미국 대선 정국, 산유국 동향 등을 주시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다.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9만 명을 넘어섰다.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도 7만7천 명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시카고가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한 데 이어 덴버는 실내 수용 가능 인원 비율을 기존 50%에서 25%로 내리는 등 부분적으로 봉쇄가 강화되는 지역이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해 상당수 국가가 강력한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겨울철 원유 수요가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원유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리비아가 산유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원유 채굴 장비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산유량이 증가할 조짐이다.

원유 시추 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가 전주보다 10개 늘어난 221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채굴 장비 수는 6주 연속 증가했다.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한 점도 유가에 악재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최근 경합 주에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불확실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부상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날 또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선으로 시장이 계속 불안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OCBC의 호이 리 경제학자는 "시장은 유럽의 새로운 봉쇄와 미국의 대선으로 인해 불안하다"면서 "매도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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