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발표에 위안화가 상승하면서 달러-원도 연동됐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2.50원 상승한 1,136.10원에 거래됐다.

호주 중앙은행(RBA)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0%로 인하하고 1천억 호주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역외 위안화가 6.69위안까지 상승하면서 달러-원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역외 위안화는 RBA 발표 전 6.6914위안까지 올랐다가 보합 수준까지 낮아진 후 다시 오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오후 1시 이후 상승 폭은 줄어들면서 6.69위안을 중심으로 등락이 연출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대선 결과를 관망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장중 위안화 고시 환율이 시장 예상보다 높았다는 해석에 1,135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에도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1,135~1,136원 사이에서는 네고물량도 나오고 있어서 추가로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 레벨 수준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5엔 하락한 104.71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8달러 오른 1.165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83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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