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한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바꾸고 있다면서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 11월과 유사한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펀드스트래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는 "12월은 올해의 매우 강한 마무리가 될 것"이라면서 11월에 S&P 500 지수가 10% 넘게 오른 강세장에서는 12월에도 비슷한 강도로 주가가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터는 올해 강한 마감을 예상하는 우리의 견해를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우드 홀딩스 그룹의 라우렌 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강세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더 많은 사람이 백신 발표로 인해 경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년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 투자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내년 상반기에 효과적인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일상적인 사회 및 경제 활동이 되돌아올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글로벌 증시의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의 주도 분야는 지속해서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토바이어스 레브코비치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는 "몇 가지 치료제 및 예방조치 및 긍정적인 데이터 등과 함께 백신 뉴스는 투자 심리를 더욱 북돋웠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시장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험에 너무 안이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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