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미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살아나면서 조정 시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로이트홀드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이 가까워지면서 '어떤 반락에도 매수하라'는 전략이 전면에 등장했다"면서 "강한 증시에 채권 금리도 상승해 겨울철 코로나19 증가에도 경제가 건강한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진 점도 매수 심리를 더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MUFG 유럽의 데릭 할페니 글로벌 시장 연구 담당 대표는 "재정과 통화 양쪽 정책의 지원이 있으며,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 왜 주식을 팔아야 하겠는가"라면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음에도 앞으로 몇 주간 증시는 더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금요일 고용지표의 악화는 의회에 부양책의 합의하라는 압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가 되는 사례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리버프론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크리스 콘스탄티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영국의 백신 승인 소식은 흥미롭지만 예상된 것"이라면서 "이제는 다소 정보의 공백 상태에 있으며, 시장은 연말까지 백신과 부양책 소식을 주시하면서 관망 상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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