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코스피와 유로화,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상승 전환하는 등 보합권까지 레벨을 높였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하락한 1,08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60원 하락한 1,08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1,086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장 초반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1,084.80원까지 하락 폭을 키우기도 했다.

코스피가 3,000 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고 위안화도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위안화 강세가 이어짐에도 달러-원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를 대기하면서 달러 매도 심리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됐다.

장중 위안화는 6.424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위안화는 전 거래일 0.99% 절상한 데 이어 이날도 0.24% 절상한 6.4604위안에 고시됐다.

장중 달러인덱스가 89.67수준으로 반등하면서 역외 위안화는 6.4400위안대까지 레벨을 높인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전환에 달러-원도 전일 대비 상승 전환하면서 1,087.70원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S&P500 지수 선물이 아시아 시장에서 약세 전환한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는 현재 39%가량 개표가 진행됐다. 민주당 후보 두 명이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강화와 법인세 인상 등 관련 공약이 입법화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중 수급은 네고와 결제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미국 조지아주 선거 개표 소식에 연동되는 모습이 오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중 유로화와 위안화 흐름, 코스피 등락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 리스크 온 분위기에 달러-원이 하락 폭을 키웠지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환율이 다시 올랐다"며 "레벨이 낮아지니 결제가 나오면서 하단을 받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개표 결과가 전해질 때마다 흔들리는 등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증시와 유로화,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며 "오후에도 조지아주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아서 외부 변수에 연동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최종호가 1,087.20원과 비슷한 1,087.00원에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088.00원, 저점은 1,084.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2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0억 달러였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코스닥에서는 965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95엔 상승한 102.79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8달러 하락한 1.2288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7.8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77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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