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강달러에 장중 두 자릿수 상승하는 등 오름폭을 확대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40원 상승한 1,09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전일 대비 6.00원 상승한 1,09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090원대에 안착한 후 1,093~1,094원을 중심으로 관망세를 보이다가 서서히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블루웨이브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 반 경 89.770 수준에서 급격하게 오르며 오전 10시 20분에는 90.023까지 치솟았다. 이 영향에 달러-원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두 자릿수 급등을 나타내기도 했다.

역내 참가자들의 숏커버성 달러 매수가 유입된 것도 달러-원 급등 요인으로 지목됐다.

위안화는 0.15% 절하된 6.4708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는 6.467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안화도 달러인덱스 급등에 전일 대비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강세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3천 선을 넘은 후에도 이날 2%대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천억 원가량, 개인이 2천800억 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장중 수급은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 1,100원 돌파 시도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미국 채권 금리 상승이 강달러로 연결된 만큼, 달러 가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에는 1,100원 돌파 시도 여부가 제일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본다"며 "채권 금리가 상승한 후 달러 약세가 되돌림 되면서 달러-원이 급등했는데, 반영한 첫날이다 보니 다소 과하게 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에서부터 아시아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장중 달러인덱스가 오르면서 고점을 높였다"며 "장중 네고가 많았음에도 숏커버에 레벨이 올랐지만, 그 이후 다시 잠잠해졌기 때문에 1,100원을 당장 트라이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00원 오른 1,093.3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098.90원, 저점은 1,092.3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6.6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02엔 상승한 103.94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27달러 하락한 1.224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5.0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05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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