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였다면서 이른 테이퍼링에 대한 부담은 경감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차기 정부의 부양책과 함께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하다.

아메리베트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수도꼭지는 열려 있으며 연준은 지속해서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면서 "만약 연준이 테이퍼링에 돌입하면 전 세계가 알게 되겠지만, 이제 테이퍼링에 대한 많은 논란은 기본적으로 잠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록랜드 트러스터의 더글라스 부틀러 수석 부대표는 "경제에는 여전히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광범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나올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 최고투자책임자는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만큼 일부 투자자들은 과열 징후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백신 보급과 지속적인 저금리, 추가적인 재정 부양 가능성은 올해 경제와 기업 실적의 빠른 성장을 이끌 것이며, 이는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핸콕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밀리 롤란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추가 재정 부양책 전망과 여전히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용시장 사이의 줄다리기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 두 가지 요인의 대립이 시장을 박스권으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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