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1월 수출물량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컴퓨터와 운송장비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요건지수도 10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2021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요건'에서 수출물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8%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35.1% 급감했지만, 컴퓨터 및 전자기기가 15.6%, 전기장비가 17.8%, 운송장비가 25.8% 각각 늘어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4%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와 비대면 관련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강화했고, 일부 국가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컴퓨터, 운송장비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8.2% 올라 5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28.4% 줄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25.6%, 기계 및 장비가 65% 늘어났기 때문이다.

1월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가격이 3.1% 상승하고 수입 가격은 3.6%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0%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1.9%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1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8% 상승했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7% 오르면서 전년 대비 15.5%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과 유가 상승 영향은 1~2개월의 시차가 있다. 물량은 2, 3월 지수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환율은 양쪽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격이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순상품교역지수에는 크게 반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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