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거듭된 완화적인 발언 등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경감될 것으로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목표 달성에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시간표까지 내놓으면서 시장을 진정시켰다.

다만 변동성이 다소 커진 장세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토퍼 메틀리 퀀트 및 파생상품 전략가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금리 상승은 지속해서 일부 섹터에 위험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증시의 반락은 매수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씨티 미국 웰스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치솟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메디올라눔 인베스트먼트 펀드의 브라이언 오레일리 시장 전략 담당 대표는 "금리 상승은 영국과 미국의 양호한 백신 접종에 따른 것이며, 지난해 양호했던 자택 대피 주에서 다른 분야로 로테이션을 촉진하는 것"이라면서 "주식 시장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은 경제의 재개를 가격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츠바인더 전략가는 "대규모 약세장에서 벗어난 다른 강세장에서도 이런 현상(차익실현)이 목격된다"면서 "투자자들이 일부 수익을 확정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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