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장중 1.5% 선도 뚫었다.

25일 마켓워치·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미 동부 시간)께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15bp 급등한 1.54%를 기록했다.

2020년 2월 21일 이후 1.50% 선이라는 주요 레벨 위로 올라갔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곧바로 1.5% 아래로 돌아왔다.

국채수익률은 국채 값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후 미 재무부가 실시한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에서 저조한 수요가 확인된 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상승 폭을 대폭 확대했다.

미 국채 7년물은 1.195%에 발행됐다. 입찰 시작 당시 시장에서 거래되던 수익률보다 4.2bp나 높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 중 최고 금리가 결정됐다. 입찰 역사상 가장 큰 폭이다.

응찰률은 2.04배로, 앞선 2.30배에서 대폭 줄었다.

작년 말 1%를 훨씬 밑돌았고, 1월 말 1.09% 수준이던 10년 물 국채수익률은 두 달도 안 돼 50bp 급등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년물 입찰은 끔찍했다"고 평가했다.

월가는 10년물 1.50% 국채수익률을 증시에 문제를 예고할 수 있는 채권시장의 핵심 수준으로 지목해 왔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알버트 에드워즈 전략가는 "국채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성장과 방어주에서 나와 가치와 순환주로의 자금 회전이 확실히 나타나면 연준은 여전히 낙관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연준이 부풀려온 많은 버블이 곧 터질 수 있다는 어떤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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