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가 커지긴 했지만,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경제의 개선은 언제든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유럽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노나19) 상황도 여전히 불안하다.

E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이사는 "오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강한 신호는 실제로는 광범위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전진하면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다시 평가해야 하는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 자산 운용의 다니엘 모리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부터는 시장이 평평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촉매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촉매가 무엇일지를 알 수 있을 때까지는 다소 완만한 시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인버네스 카운셀의 팀 그리스키 전략가는 "매우 혼란스러운 시장이다"라면서 "진정한 리더십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루는 경기 순환주가 좋지만, 다음 날은 또 기술주가 좋다'면서 "다만 긍정적인 점은 공격적인 투매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밴센 그룹의 데이비드 벤센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주들의 약세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일직선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변동성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너무 높고,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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