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KB손해보험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손보는 보험서비스 제공의 전 과정에 걸쳐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체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KB손보는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본업과 연계한 ESG정책 수립·실행하는 'ESG전략유닛(Unit)'을 신설,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책임 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회사의 경영진들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도 만들어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구조도 확보했다.

우선 KB손보는 페이퍼리스 체계 구축 현황과 관련해 최근 '모바일통지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보내는 종이 안내문 사용량을 6천300만장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묘목 3만3천여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2020년 말 기준 KB손보의 '스마트수신동의' 고객은 전체의 64%로, 전년대비 110만명 증가했다.

KB손보는 올해 이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KB손보는 365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보험 상담 및 계약 체결이 가능한 '스마트폰 보험가입 시스템'을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고객과 설계사간 대면을 최소화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보험계약 체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지난해 11월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모바일약관'을 도입한 점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약관은 올해 1~2월 체결된 전체 신계약건의 40%에 배부됐으며, KB손보는 연말까지 이를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KB손보는 이를 통해 2021년 연간 종이 8천만 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KB스마트보험금청구서비스와 올해 8월 도입될 예정인 전자서식창구 시스템 등도 페이퍼리스 체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들이다.

KB손보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또 다른 축으로 관련 투자를 늘리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KB손보는 태양광·풍력, 연료전지 분야 등 ESG투자를 2020년 말 기준 전년대비 400억원 이상 확대했다.

올해는 하수처리장 BTO(Build to Order) 등 수자원 관리 및 폐기물재사용 시설 투자 등도 늘려갈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경영에 부합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전방위적 디지털화를 통해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도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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