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대체투자 간소화 논의할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도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30일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민간영역인 글로벌 기업과 금융사들도 거래대상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국민연금도 기금운용 면에서 환경 규제 강화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각국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은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유럽연합(EU)은 2023년 탄소 국경세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2021년 예산안 국회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우리 정부도 국제적 움직임에 공조하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금위는 '책임투자 투자 제한·배제(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 도입 방안'과 '대체투자소위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 등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이날 논의하고 석탄 기업 투자 배제 원칙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금위는 또 대체투자 논의 절차를 간소화해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투자 규모가 큰 부동산 및 인프라 등은 대체투자소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더 간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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