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체국보험이 국내 공동투자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체국보험은 대신PE를 국내 공동투자 펀드의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현장실사에 들어갔다.

앞서 우체국보험은 지난 4월 말 국내 공동투자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1곳 선정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출자 규모는 2천억원 이내며 블라인드형으로 운용된다.

운용사(GP)의 출자비율은 펀드 규모의 10% 이상 조건이며 투자기간은 설립 후 5년 이내, 펀드만기는 10년 이내다.

공동투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GP)가 기업 인수에 나설 때 기관투자자(LP)와 함께 참여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다. 이번 선정에는 우정본부가 기존에 투자한 블라인드 펀드와의 공동투자 및 우정본부가 제공하는 공동투자 건에 대해 최소 50% 이상 투자하거나 GP가 자체 발굴한 공동 투자 건에 대해 최대 30%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대신PE는 지난 2017년에도 국민연금의 공동투자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천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기관과의 공동투자 분야에서 트랙 레코드를 착실히 쌓고 있는 셈이다.

우정본부가 국내 공동투자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여 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생명과 4천억원 규모의 해외 기업 공동투자 펀드 조성 등 전략적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우체국보험의 자산 총액은 62조7천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말의 63조7천44억원에서 1조원가량 감소했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대체투자 자산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52%다.

지난해 대체투자의 운용 수익률은 20.34%로 전체 시가자산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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