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접견하고 한미 동맹, 한미 경제 협력 등 양자 관계와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단은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매기 해선, 존 오소프 상원의원, 공화당의 마이크 크레이포, 빌 캐시디, 존 케네디 상원의원으로 꾸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표단의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한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 간 경제 협력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對)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서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미국 기업들도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한국의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법과 같은 미국의 경제 입법이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입법과 법 이행 과정에서 미 의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등 주요 법안에 대한 미 의회의 지원도 요청했다.
슈머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미국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미 의회 양당의 초당적 지지는 전폭적이고 포괄적이라면서, 앞으로도 한미 동맹 및 한미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미 의회의 지지가 변함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대표단은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규탄하고,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이 완화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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