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플러스 전환 예상…내수 경기 회복 위한 정책노력 강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조업 생산과 수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경기 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 예상되는 등 경기 개선 흐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39개월 만에 최초로 생산·소비·투자 등 전 부문이 증가했다"며 "특히 제조업·서비스업 등 생산을 구성하는 4대 부문 실적도 90개월 만에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회복 흐름 속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및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주요국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외 불안 요인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과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 고위급 교류 경제 분야 성과 후속조치 추진 계획, 3분기 해외수주 실적 점검 및 4분기 중점 과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6차 협상결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남은 4분기에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기민하게 대응해 올해 350억달러 수주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증액과 특별계정 확충, 해외건설 근로자와 기업 세제 혜택 확대 등 금융·세제 지원 방안도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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