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괜찮아 올해 성장률 0.9% 이상 달성 가능"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국유재산 매각 방안과 관련해 "제값 받지 못하고 팔리거나 절차가 투명하지 못한 일이 없도록 12월 초중순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각 부처에서 전수조사를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문제가 되는 사업 위주로 하려고 했는데 전수조사로 가면서 종합적으로 제도 개선까지 발표하게 됐다"며 "더 중요한 것은 제도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국유재산 매각 조사 대상을 지방정부까지 넓혀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가 국민 여론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행안부가 그런 것을 한다면 저희와 협의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선 "소비심리가 그런대로 괜찮아서 올해 연간으로 보면 0.9% 이상은 성장이 달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본다"며 "내년 성장률은 1%대 후반의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내년 초로 예정된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분리와 관련해선 "한번 결정된 것은 뒤돌아보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며 "직원들의 아쉬움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재정경제부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부처 간 이견이 있는 사안을 신속하고 빠르게 조정하거나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6대 구조개혁 과제도 결국 누가 총괄해야 한다"며 "예산 편성 업무가 떨어져 나갔지만 새로 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업무 역량에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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