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NH농협은행에서 109억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일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천733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농협은행 여신부 직원은 지난 2019년 3월 25일부터 2023년 11월 10일까지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대출 평가 금액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실제보다 많은 대출을 취급했다.

농협은행은 내부 감사 과정에서 차주의 매매계약서상 거래 금액과 실거래 금액이 약 12억원 차이가 난다는 점을 발견했고, 대출금액의 과다 상정으로 추정해 여신 취급자의 고의적인 의도 여부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해당 여신은 정상 채권으로 분류된 상태로, 채권 보전 및 여신 회수 절차가 남아있다.

농협은행은 향후 해당 직원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할 방침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누적 사고 금액으로, 회수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며 "적발 후 즉시 형사 고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서는 농협은행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은 후 현장검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자체 검사 결과를 보고 있고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으면 검사를 나갈 예정"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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