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CIO)가 기금운용직의 처우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원주 CIO는 14일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글로벌 기금운용기관 위상에 걸맞게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CIO는 "재작년에는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한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며 "지난해에는 대내외 높은 불확실성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완화 종료세와 기업 실전 상승 기대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 시장의 큰 변동을 대비하고자 위험자산과 해외 자산 비중을 지속해 확대해 오면서 대체투자 다변화 등으로 위험을 분산했다"고 설명했다.

서 CIO는 "그 결과 기금 적립금은 기금 설치 첫해인 1988년 말 5천여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금운용 수익금 127조원과 수익률 13.59%라는 투자 성과를 통해 136조 원까지 커졌다"며 "기금운용 수익금 127조원은 정부 연간 예산의 20% 수준이며, 글로벌 기업 테슬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의 11배에 달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해 연금 지급액의 3.2배, 그리고 보험료 수입의 2.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국민연금은 이러한 단기 성과에 일이 일희일비 하지 않고 장기적 시계를 가지고 금융시장 구조적 변화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을 살피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 배분 체계를 유연하게 개선하고 투자 다변화를 막힘없이 추진해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
[촬영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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