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폴란드에 K-금융 수출발판 "국내은행 신속진출"
(서울=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5일 오후 야첵 야스트로제브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회담을 열고, 국내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이 폴란드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폴란드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 하는 모습. 2024.3.28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4~27일 폴란드를 방문해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폴란드는 방산과 원전, 인프라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의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서도 필수 거점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은행들잉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국가다.

28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야첵 야스트로제브키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첫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야첵 청장은 기업·우리은행 등 한국 은행에 대한 인허가 심사가 예정된 만큼, 현재 협의 중인 감독협력 업무협약(MOU)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야첵 청장은 한국 은행들에 대한 인허가 심사를 위해 자료 공유를 요청했고, 김 위원장도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폴란드에 사무소를 설치한 상태다.

기업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우리은행은 지점으로의 전환 작업을 추진 중이다.

또 하나은행은 지점을, 수출입은행은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중이며 국민은행은 폴란드 페카오 은행 내 코리아 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에는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현지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현지 기업들은 원활한 방산수출을 위한 정책금융과 한국 금융사가 주도하는 자금조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폴란드에 국내 은행이 없어 거래시 신용도와 금리 등에서 어려움이 크다며 국내은행의 신속한 현지 진출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은행의 신속한 진출을 위해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금융당국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7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국내 금융사 및 핀테크 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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