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경영방침으로 '도약·혁신·상생' 공표

시중은행 전환 설명하는 황병우 대구은행장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콘퍼런스홀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7.6 psik@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DGB금융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최종 선임됐다.

DGB금융은 28일 오전 대구 제2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오 회장의 후임자로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선임했다.

황 신임 회장은 이후 진행된 취임식에서 모범적인 경영승계 전통을 계승하고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도약'과 '혁신', '상생'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경영방침으로 공표했다.

황 회장은 DGB금융의 새로운 '도약'과 관련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고객과 상품, 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의 핵심 과제로는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황 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IT 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힘을 쏟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상생'과 관련해선 "DGB는 2006년부터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노력이 하나의 역사와 전통이 돼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주총에서 황병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조강래·이승천·김효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1주당 배당금은 55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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