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오진우 기자 = 이번 주 자금시장에 온기가 돌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주 대규모 만기를 맞은 국고채 자금이 다시 시장에 환류되면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할 것이란 평가다.

17일 채권시장과 연합인포맥스 레포금리 일별(화면번호 2724)에 따르면 레포 금리는 전 거래일 3.526%를 나타냈다.

하루 전(3.578%)보다 5bp 넘게 하락한 것으로 최근 고점이었던 지난 10일(3.618%)과 비교하면 9.2bp 낮은 수준이다.

이번 국고채 만기 시에는 평소와 달리 시장으로 자금 환류가 늦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과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컸던 부분이 요인으로 꼽힌다.

한은은 이를 고려해 국고채 만기일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7일물 RP매입은 3.52%에 5조 원 규모로 실시됐다.

통상 국고채 만기를 맞아 유동성이 풀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0일엔 약 18조2천억 원 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했다. 21-4호(3년물)와 22-7호(2년물)로 각각 15조2천여억 원과 2조9천여억 원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국고채 만기에 따른 지급일이 10일 도래했지만, 이번엔 외국인 보유 비중도 높고 개인 보유분도 많았다"며 "시장에 환류되는 기간이 평소보다 하루 이틀 더 걸려 자금시장이 빡빡하게 돌아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은의 선제적 조치에 힘입어 레포 금리 상승세는 3.6% 초반에서 저지됐다.

다만 지난 주 중후반엔 점차 유동성이 풀리면서 자금시장의 정상화 기류가 나타났다. 한은도 이에 따라 유동성 공급 규모를 다시 정상화하는 중이다.

그는 "시장에 시그널(신호)을 주고자 지난 13일 RP 만기가 1천억 원인데 매각 규모를 1조 원으로 늘려 시행했다"고 언급하며 자금시장 여건이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레포 일별 거래(가중평균 수익률)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