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서 버틸 수 없다고 전해…기업회생 절차 밟아"

고개 숙인 구영배 큐텐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왼쪽부터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2024.7.30 utzz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구영배 큐텐 대표는 큐텐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AK몰의 정산도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사재 출연 이후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배경과 관련해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AK몰 정산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 대표는 인터파크커머스나 AK몰 역시 정산 문제가 불거질 소지가 있냐는 질문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구 대표는 사재 출연을 공언한 이후 기업회생을 밝힌 점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각 사 대표가 (기업회생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발표한 뒤 (이런 결정을) 내리면 내가 뭐가 되냐고 말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사에서 버틸 수 없다고 했고 가처분신청도 들어오고 있어 반대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티몬과 위메프를 구조조정하고, 수익을 개선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그 부분은 계속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인수 이전부터 재무상황이 악화해 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체 중 60%는 우리가 인수하기 전에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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