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원래 시장의 속성…지나고 나면 복원력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가뜩이나 우려가 많았던 주말, 워런 버핏 회장(사진)이 이끄는 미국의 투자기업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애플 주식을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절반 가까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은 2769억 달러(약 377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양대 시장 모두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팬데믹 패닉 이후 4년 만이다.
나비효과가 떠오르는 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5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우리 인식이 단기적"이라며 "시장은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과잉 반응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트렌드가 어디에 있냐는 것"이라며 "장기적 트렌드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시14분 30초부터 20분간 코스피 시장의 매매가 중단되는 CB 1단계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시장 재개 이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20분간 코스피 시장의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6.97포인트(8.10%) 급락한 2,459.22에서 거래를 멈췄다.
최근까지만 해도 증시에서는 미국의 경기 연착륙을 전망했으나, 이달 들어 발표된 일부 경제 지표에 미국의 경기침체론이 우세해졌다. 이에 지난주 후반께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의 하락 장세가 펼쳐졌으며,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도 '패닉셀'이 두드러지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의 종합주가지수 역시 폭락했다.
박 회장은 "금리가 떨어지면 경기침체가 온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침체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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