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여건 불확실성 확대…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추석 성수품 물가와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호우·폭염으로 가격이 오른 배추·무 등 채소류는 비축물량 방출, 조기 출하 지원 등을 통해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공급은 평시보다 확대할 것"이라며 "전통시장·유통업계와 연계를 통한 할인행사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중동 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를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김 차관은 "정부는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위메프·티몬 사태에 대해서는 피해 지원 및 재발 방지 대책에 포함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차관은 "업계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법률개정안 등 구체적 제도 개선 방안을 8월 말까지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피해 현황과 과제 추진 상황을 면멀히 점검하고 과제들을 지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다양한 신(新)서비스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 만족도 제고를 위해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모빌리티, 주거 서비스 등 일상에서 수요가 많고 사고·분쟁이 증가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차관은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9월에 개원한다"며 "주요 경제 법안들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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