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실무작업반 구성해 컨설팅…연내 금융사에 피드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잇단 금융사고로 금융권의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 18곳이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동참하기로 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신한·하나·KB·우리·NH·DGB·BNK·JB·메리츠 등 9곳의 금융지주와 신한·하나·국민·우리·농협·iM·부산·전북·IBK 등 9곳의 은행이 책무구조도를 조기 제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범운영 참여 금융사는 제출한 날로부터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관리체계의 실제 운영을 통해 자체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미리 안내한 대로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내부통제 관리의무 등이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은 경우에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는 등 조기 도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전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책무구조도 관련 지배구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비조치하고, 시범운영을 통해 위법행위를 자체 적발·시정할 경우엔 제재에 대한 감경·면제도 병핸한다.
금융감독원은 컨설팅 제공을 위해 실무작업반도 구성했다.
실무작업반은 향후 제출된 책무구조도를 기초로 법령상 정정·보완 사유와 책무 배분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고, 연내 각 금융사에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내년 7월 책무구조도 제출대상인 금융투자업과 보험업 등의 준비상황을 살펴보면서 여타 금융업권으로의 시범운영 실시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새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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