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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선물 가격이 4,2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유가 급락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만큼 저금리 환경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116.30달러) 대비 87.50달러(2.13%)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20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하루 2만배럴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루 5만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본 지난달 보고서와 정반대되는 결과다.

공급 과잉 우려에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29%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미 국채 금리도 유가 하락과 맞물려 장기물 중심으로 내려갔다.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해제 효과도 거론된다.

TD증권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은 "미국 정부가 재개방되고 있으며, 시장은 경제지표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RJO 퓨처스의 시장 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은 시장에서 공급이 매우 부족하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오늘 금 가격에서 나타난 움직임은 은 시장의 강세가 파급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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