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대 인플레이션 4.8%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소비자의 경기 자신감이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후퇴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985=100 기준)으로 88.7로 전달(95.5) 대비 6.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85.7) 이후 가장 낮다. 이는 시장 전망치(93.5)를 밑돈 수준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득, 사업, 고용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6개월) 전망을 기반으로 하는 기대지수(Expectations Index)와 현재의 경제 및 고용시장을 평가한 현재 상황 지수(Present Situation Index)를 합친 것이다.
기대지수는 63.2로 8.6포인트 떨어졌다. 기대지수는 10개 연속 경기 침체 기준선인 80을 하회하고 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본 소비자의 비중은 14.9%로 4.0%포인트 내려갔다. 악화(22.2→27.7%)는 늘었다.
일자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본 소비자는 12.6%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 소비자는 (28.8→29.5%)는 커졌다.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본 비중(18.2→13.0%)은 줄었다.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고 본 소비자(11.8→13.8%)는 확대됐다.
현재 상황 지수는 4.3포인트 내려간 126.9로 나타났다.
현재 비즈니스 여건이 좋다고 답변한 소비자는 20.1%로 전달(21.0%) 대비 하락했다. 나쁘다고 답변한 소비자는 17.9%로 2.4%포인트 올라갔다.
노동시장 관련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변한 비중은 26.0%로 2.6%포인트 낮아졌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말한 소비자는 17.9%로 0.4%포인트 내려갔다.
CB의 데이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는 몇 달간 횡보하다 11월에 크게 떨어져,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지수를 구성하는 5개 요소가 모두 약하거나 계속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가 "물가와 인플레이션, 관세·무역, 정치, 그리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 대한 언급이 제일 많았다"고 소개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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