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JP모간은 한국은행이 11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도, 통화완화 사이클이 아직은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석길 JP모간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과 물가 데이터에 달렸다"며 완화사이클이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전날 공개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의사록을 보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아직은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여전하다"며 "이는 이창용 총재의 10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창용 총재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의 방향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JP모간은 11월 금통위 전망을 금리 인하에서 동결로 변경했다. 10월 금통위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보다는 비둘기파적인 뉘앙스가 적었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개선되어 한국은행의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이 강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11월 회의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기존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완전히 철회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경제성장과 물가 데이터가 3분기 추세와는 다를 경우 내년 1분기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P모간이 전망하는 최종금리 수준은 2.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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