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기술주 거품 논란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파운드는 영국 정부가 증세를 철회한다는 소식에 재정 우려가 부상하며 급락했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5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142로 전장 마감 가격(99.181)보다 0.039포인트(0.039%)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거품 논란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용하자, 달러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 장중 98.991로 99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위즈덤 트리UK의 매크로 리서치 디렉터는 아니카 굽타는 "매번 조정이 있을 때 기술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을 봤고, 그것인 이들이 가장 거품 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E-Mini는 전장보다 1% 가까이 밀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E-Mini는 2.3% 넘게 미끄러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621달러로 전장 대비 0.00235달러(0.178%) 내려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그간 근로 소득세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이런 방안을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런던장에서 1.3107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리브스 장관이 이러한 결정의 배경으로 영국 예산책임청(OBR)의 전망이 거론되자 파운드는 낙폭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OBR의 내년도 예산 부족분은 200억파운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350억파운드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러미 스트레치 CIBC 마케츠 외환전략 책임자는 "시장은 정부가 재정 부족을 해결할 조처에 나서기를 바란다"며 "(소득세 인상 철회) 보도가 맞다면 재정 개선 노력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066엔으로 전장보다 0.476엔(0.308%)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65위안으로 0.0015위안(0.021%) 내려갔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