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내 연간 전기차 보급 대수가 지난 13일 기준으로 20만대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연간 최대 보급 대수인 2022년 16만4천대를 크게 초과했다. 2011년 전기차 보급사업이 개시된 이후 10년 만인 2021년에 연간 보급 10만대를 최초로 기록했다. 이후 4년 만에 연간 보급 대수가 두 배를 넘기게 됐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 17만2천대, 전기승합 2천400대, 전기화물 2만6천대가 보급됐다. 국산 비중은 승용 55%, 승합 64%, 화물 93% 수준이다.
수소차도 올해 보급 대수(13일까지 5천900대)가 지난 2년간 수치를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기·수소차의 누적 보급 대수가 95만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추세면 내년 초에 1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후부는 내다봤다.
올해 전기·수소차의 보급 대수 확대는 보조금 지침의 연초 확정을 통한 보급사업 조기 개시, 제조사의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기후부는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양적·질적으로 향상된 충전 시설(인프라)이 소비자 선호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의 핵심축인 전기차 보급이 올해 크게 늘어 가속화 동력을 얻은 것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전기·수소차의 신차 보급 비중이 2030년 40% 이상, 2035년 7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되, 단순한 대수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촘촘하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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