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만큼 저금리 환경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094.20달러) 대비 16.40달러(0.40%)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077.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날 "위험의 균형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중립 금리에 접근함에 따라 천천히 진행(proceed slowly)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의 발언은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12시 21분께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9.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55.6% 대비 3.5%포인트 올랐다. 반면, 25bp 인하 가능성은 40.9%로 3.5%포인트 내려갔다.
하이리치 퓨처스의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인 데이비드 메거는 "지금 시장은 경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약간은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작아졌고, 이것이 금에 대한 낙관론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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