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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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커지면서 장중 방향이 전환됐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3달러(1.39%) 오른 배럴당 60.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60달러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WTI는 한때 1%가량 밀리면서 59.3달러대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 반전을 이뤄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이 제공한 지대지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는 "우크라이나의 확고한 주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중대한 발전"이라면서 "에이태큼스 같은 시스템을 포함한 장거리 공격 역량의 사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는 2024년 11월 19일 러시아 영토에 에이태큼스를 발사한 것으로 널리 보도된 바 있지만 총참모부가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창구인 노보로시스크항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주말 폴란드에서 발생한 철로 폭발 사건을 포함한 러시아의 EU에 대한 공격은 테러로 간주돼야 한다는 경고를 꺼냈다.

칼라스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들이 여러 국가의 우리 영토에서 조직하고 있는 이러한 파괴 행위는 매우,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말 폴란드에서는 우크라이나로 무기 및 원조 물자를 실어 나르는 핵심 철로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우크라이나인 2명이 저지른 짓으로 보인다고 폴란드 하원에서 설명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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