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로 갈수록 더 늘어날 가능성

데이터 출처: 뉴욕 연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수요가 이달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SRF 입찰에는 100억6천만달러의 수요가 들어왔다. 오후 입찰에는 수요가 없었으나, 하루 전체 기준으로 이달 첫 거래일인 3일(220억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RF 수요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는 아예 없거나 몇백만달러 수준에 그쳤다. 미 정부 후원기관(GSE)의 자금이 머니마켓에 들어와서 유동성 사정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같은 GSE들은 모기지대출 차입자들로부터 원리금을 받아 모기지증권(MBS)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데, 이 자금은 매달 17~18일경 머니마켓에 유입된 뒤 일주일 정도의 운용을 거쳐 다시 빠져나간다.

GSE 자금이 이탈하면 유동성 압박이 재발하는 게 그동안의 패턴이었다. 월말이 다가오면 압박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지난 주말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 연은의 별도 발표에 따르면, 최신 데이터인 24일 기준 SOFR은 3.96%로 전일대비 3bp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3.91%까지 낮아진 뒤로는 5bp 상승했다.

SOFR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의 실질적 상단 역할을 하는 지급준비금리(IORB, 현행 3.90%)를 지난달 14일부터 계속 웃돌고 있다. SOFR-IORB 스프레드는 6bp로 확대됐다.

데이터 출처: 뉴욕 연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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