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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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KT[030200]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았다.

최근 금리가 급등하는 등 채권시장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사업 안정성과 장기물 전략을 내세워 적극적인 기업설명(IR)을 펼치면서 기관 투자자 심리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가 이날 1천200억원을 목표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1천3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500억원에 4천200억원, 5년물 200억원에 2천억원, 10년물 200억원에 2천600억원, 20년물 300억원에 2천500억원이 참여했다.

가산 금리는 3년물 마이너스(-) 6bp, 5년물 -8bp, 10년물 -16bp, 20년물 -33bp에 형성됐다.

앞서 희망 금리 밴드는 각 만기 개별 민평 금리에 ±3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제시됐다.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KT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

최근 채권시장은 통화정책 전망 조정에 따라 금리가 급등하고 크레디트 시장이 얼어붙는 등 투자 심리가 좋지 않았지만, KT와 주관사는 '최우량채'임을 내세운 적극적 IR 활동으로 한도를 훌쩍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이례적인 10·20년물이 등장한 점 역시 전략적 선택이었다.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장기물로 만기를 다변화하면서 투자 매력을 높였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기발행 회사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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