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역성장 우려를 해소하면서, 이제는 매수해도 되는 종목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하며, 최선호주로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지난달 말 기존 20만원대에서 31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이날 34만원으로 추가 상향했다.
현대차가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 컨센서스는 마이너스(-) 3.9%에서 4.9%로, 순이익 성장률 컨센서스는 -2.3%에서 4.5%로 방향성 전환에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하이브리드(HEV) 신차 판매 증가, 고(高) 마진 인도 증설, 품목관세율 15% 확정 등은 내년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신 연구원은 "3년 연속 역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 회복 기틀을 마련했다"며 "기존에는 내년 순이익 역성장 가능성에 기인한 주주환원 규모 축소 우려가 있었으나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9년 상반기의 주가 상승 랠리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 연구원은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2018년까지 현대차 영업이익이 2년 연속 역성장했던 사례는 외교 통상이라는 외생변수에 따른 실적 악화와 대규모 품질비용 발생이 어닝 역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현대차 2년 연속 영업이익 역성장 사례와 유사하다"며 "파업이 없었던 2019년 현대차는 어닝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상반기까지 지수를 크게 아웃퍼폼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