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비트코인의 폭락이 주식 시장의 매도 압력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은 "주식 시장 매도의 원인 중 하나는 비트코인 가격 폭락이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폭락이 일부 투자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팔도록 하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22년 이후 최악의 매도세를 겪고 있으며, 최근 고점 대비 가격이 30% 이상 하락했다.

이는 유동성 우려를 야기하며, 레버리지 매수 포지션을 메우기 위해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게 만들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 전략가는 "비트코인 손실이 쌓이면서 마진 콜로 인해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무너지면 시스템에 많은 취약성이 추가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을 위험 심리의 바로미터로 활용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이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면서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스닉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투기적 열기를 보여주는 대리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며 "그래서 합리적이든 아니든, 그 지표를 기반으로 자금이 배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의 살만 아메드 글로벌 매크로 전략 책임자는 "가상화폐는 탄광의 카나리아 같이 위험을 감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6% 오른 86,93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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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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