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값 랠리 주도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국의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올해 자금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금값의 랠리를 부추겼다고 ETF닷컴이 21일(미국 현지시각) 분석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중국 본토의 금 ETF로 137억 달러(약 20조2천102억 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전 세계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입에 힘입어 중국의 금 ETF 총자산은 314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과 영국, 스위스, 독일에 이어 5위에 해당한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5% 상승하며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24일 오후 2시30분 현재 현재 런던 OTC마켓에서 금 현물 값은 4,046.52달러에 거래됐다.
WGC는 중국의 금 수요 급증 원인으로 ▲급격한 금 가격 랠리 ▲미-중 무역 긴장 심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중국 보험사들이 올해 처음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제 변화 역시 미래 수요를 뒷받침할 잠재적 요인으로 부각됐다.
중국과 인도는 전통적으로 금에 대한 물리적 수요가 가장 큰 국가로 전 세계 보석 수요 및 실물 금(Bar-and-Coin) 수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은 올해 첫 3분기 동안에만 321.6톤의 실물 금(약 414억 달러 상당)을 매입했다
한편, 미국은 글로벌 금 ETF 시장에서 여전히 큰 격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SPDR 골드 셰어즈(AMS:GLD)와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AMS:IAU) 등 미국 금 ETF에 약 433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의 금 ETF 총 자산은 2천580억 달러에 달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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