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뛰어난 방위산업 역량과 대규모 국방비 지출에도 우리나라가 자체 방위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란 오해와 곡해가 있다면서 이러한 인식을 신속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동·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를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진행한 동행기자단과의 기내간담회에서 K-방산 세일즈 결과를 묻는 말에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분야가 많은데 방위산업 분야는 정말 괄목할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한테 방산 얘기도 많이 하지만, 외국 정상들도 방산 얘기를 많이 한다. 매우 놀라워한다"며 "이게 지금 최근에 이렇게 드러나는, 실력이 이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성과가 나다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의 1.45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국방비를 현재 지출하고 있고, 전 세계 군사력 5위로 평가받는 나라인데 전시작전권도 없고, 일각에서는 마치 외부의 지원 없으면 자체 방위도 못 하는 것처럼 이렇게 오해하거나, 곡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저는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에 대한 지원, 방위 관련 연구개발(R&D), 투자, 이런 부분은 경제적으로도 유익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체 방위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더군다나 방위비를 장기적으로 GDP 대비 3.5%까지 늘린다고 하는 방침을 우리가 밝혔기 때문에 그에 따라 계속 국방비를 증액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방위산업을 통해서 다른 산업을 더 발전시키고, 방위산업을 통해서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방위산업을 통해서 각국이 군사적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각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서, 국가 간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도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방위산업의 공동 개발, 공동 생산, 공동 판매, 시장 개척에 관심이 많다"며 "우리가 폴란드의 전차 수출을 하며 일부는 현지 생산을 하고 있지 않으냐. 사실은 KF-21을 포함한 전투기나, 특히 인도 같은 경우는 조선 산업 협업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는데, 거기는 군수 분야도 들어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또한 "각국의 방위산업 수요가 우리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중동만 해도 예측을 넘어서 갑작스러운 급변 사태가 생길지 모르겠다고 불안해한다. 이제는 방위 산업 또는 군사·안보 분야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많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다방면으로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저도 많이 강조하고 수출 성과도 내야 한다"며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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