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23일 플라자호텔에서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 성과 및 부실채권시장의 향후 발전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15년간 운용된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 성과와 금융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기금의 역할이 재조명됐다.

또, 앞으로 부실채권 정리와 기업구조조정에서 필요한 과제 등 부실채권시장 선진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금융학회장을 역임한 선우석호 홍익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고성수 건국대 교수와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종합토론에는 강동수 KDI 선임연구위원과 권승화 언스트앤영 회계법인 대표, 김진한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오규택 중앙대 교수, 이상연 캠코 부사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개회사에서 "부실채권정리기금으로 외환위기 당시 발생한 부실의 50% 수준인 111조원을 인수했고 투입된 공적자금 39조2천억원 중 122%를 회수하는 유례없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ABS 발행, 국제입찰, AMCㆍCRC 등 합작투자회사 설립을 통한 매각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개발했고 이후 민간 참여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부실채권시장 발전을 선도하는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은 많은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축사에서 "외환위기의 조기 극복과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한 부실채권정리기금이 성공적인 운용을 마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최근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고 과제가 산적한데 다변적인 경제환경에서 늘 준비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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