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노티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불법 금융거래 등에 개입했다는 혐의가 있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소송 제기에 앞서 해명 기회를 주는 사전 통지서다.

소송 제기 이전에 항변권을 준다는 것이지만 웰스 노티스가 반드시 소송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웰(well)은 변호인석이란 뜻을 갖고 있다.

지난 2월28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3개 은행은 SEC로부터 웰스 노티스를 받았다.

이들 은행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2008년에 판매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연계 채권에 대한 해명을 요구받았다. WSJ는 이달 초 SEC가 관련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EC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24일 2006년에 판매된 13억달러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계 채권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웰스 노티스를 SEC로부터 받았다.

웰스파고는 정부 당국이 자사의 담보대출 관련 관행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공정 대출 규정 등을 비롯한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혹은 관련 위험과 정보를 올바로 공개했는지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계속 여러 기관이 요구하는 정보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EC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은행들이 위기의 원인이 된 모기지 상품을 어떻게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는지에 관한 조사를 4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정책금융부 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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