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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일본식 부동산 장기 불황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아직은 대세다하지만경제활동 인구 감소 등으로 내년부터 부동산 수급에 균열이 올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하다.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도 자산이라는 점에서 수요와 공급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인구절벽으로 본 주택수요는 비관적수요 측면에서 본 부동산 경기 전망은 비관적이다.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15~64세 연령의 생산가능인구가 올해부터 줄어들기
칼럼
2017.06.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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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재인 정부는 돈의 가격인 금리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같다.금리가 상방 압력에 노출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케인지안식 재정정책이 기업투자 위축이라는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미국이 6월에 연방기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외 여건은 금리에 비우호적이다. 국내 요인도 금리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다.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재정정책 강화에 따라 국채 발행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미간 정책
칼럼
2017.05.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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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가운영정책의 뼈대는 예산과 세제다. 정권이 교체되면 가장 먼저 손대는 부분이기도 하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등 문화융성 대표 정책을 재벌 상대의 모금 활동에 의존하다가 뇌물혐의로 탄핵까지 당했다.각종 정책이 예산과 세제에 의존하지 않고 시행될 경우 얼마나 큰 후폭풍이 생길지 알 수 있는 타산지석이다. 기획재정부엔 예산실과 세제실이 있다.새 정부가 일자리 정책과 4차 산업 대비 등을 철저하게 기재부를 통해 이끌어 가야 하는 이유다. ◇재정 건전성 잣대부터 바로 잡아라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리의
칼럼
2017.05.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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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채권단 협약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면서 4년전 동양그룹 해체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그룹 해체 과정을 대우조선도 따라 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크본드 동양그룹 회사채 인기몰이에도 당국은 불구경동양그룹은 이명박 정부시절부터 이미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당시 금융당국은 정크본드(junk bond: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 수준으로 전락한 동양그룹의 회사채 금리 수준을 보고도 구조조정에 미온적이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양그룹 회사채 등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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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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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만성 무기력증에 빠져 있던 일본이 달라졌다. 실물경제가 잃어버린 20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실업률도 떨어지는 등 사실상 완전고용상태라고 한다. 아직 성공했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아베노믹스가 작동한 결과다. 무지막지한 돈풀기에 나선지 4년만에 주가는 세배나 뛰었고 기업수익도 좋아졌다. 이 모든 게 하마다 고이치라는 노 경제학자의 격정에서 출발됐다. 예일대 명예교수인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가정교사 역할을 자처하면서 일본 경제 활력 회복의 숨은 설계자로 통한다.◇ 신의 한수, 엔저의 숨은 설계자하마다
칼럼
2017.04.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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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드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주목해야할 것 같다. 취임 이후 궁지에 몰린 그가 한반도 등 주변국가를 통해 타개책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탓이다. 특히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등 대북 압박을 강화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취임 초부터 정치와 외교 부문에서 잡음만 일으킨 트럼프가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희생양 삼아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서도 뚜렷한 외교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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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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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머저리'는말이나 행동이 다부지지 못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최근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처리하는 모습이 머저리와 빼닮았다. 정부가 조선업 부실 원인에 대해서는 눈을 감으면서도 청산할 경우 피해규모를 놓고 서로 내가 맞다며 부처별로 옥신각신하고 있어서다. 이번 고비만 넘기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이외에조선업의회생 가능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밀한 전망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유가 장기 전망도 없는 조선업황대부분 전문가들은셰일가스 혁명이 부른 저유가에서 국내 조선업 부진의 1차 원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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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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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대통령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정부의 경제부총리 후보에 서울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테랑 관료 출신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음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꾸리지 못하고 출범하기 때문이다. 관료들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책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 꿰뚫고 있어야 정부 출범 초기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가계부채 1천300조원 시대를 헤쳐갈 수 있는 칼잡이다음 경제 부총리는 1천300조원이 넘은 가계부채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외과집도의 같은 솜씨를 가진
칼럼
2017.03.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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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FX스와프시장 동향만 보면 이제 코리안페이퍼( Korean paper:이하 KP물) 발행을 늘릴 때가 된 것같다. KP물은 한국 정부·금융기관·기업·국외점포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을 일컫는다.전문가들은 여러 이유로FX스와프 시장의 동향이 왜곡되고 있지만 한국은행 등 당국자들은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일부 전문가들은 환율 조작국 이슈 등으로 당국의 행보가 자유롭지 못한 부분을 KP물 발행으로 숨통을 틔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험권 등이 해외 투자를 늘리면서 확대된 자산스와프의 압
칼럼
2017.03.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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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달러-원 1천157.40원(0.7원 하락), 국고채 5년물 연 1,995%(0.8bp 하락), 코스피지수 2097.35(0.3% 상승). 2017년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던 날 국내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들이다.각 지표들의 변동성만 보면 평온한 날로 평가된다. 국가 최고의 존엄이 파면 당하는 대형 이벤트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얄미울 정도였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시장 지표의 충격이 크지 않은 탓에 왜 우리가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한 반성이 부족한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의 금융시장이 엄청난 스
칼럼
2017.03.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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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대학졸업자가 유독 많은 우리나라의 인재 양성 및 교육제도에 경종을 울리는 자료가 나왔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인적자본(human capital)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교육 이수율이 낮은 스웨덴이 인적자원 경쟁력에서 5위를 차지해32위에 그친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의 대학교육 이수율은 독보적이다. 2015년 기준 25세에서 34세까지 우리나라 청년층의 대학교육 이수율은 69%에 달했다. 어림잡아 고등교육 대상자 10명 가운데 7명이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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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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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기획재정부가 출범한 지 꼭 9년이 됐다. 2008년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통합하여 출범한 기재부는 대한민국 경제운영의 심장부다. 1천명에 이르는최고의 엘리트 공무원이 근무하는 공룡부서이기도 하다. 소속원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국내외에서 밤을 낮 삼아 일한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자긍심이 그만큼 강해서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글로벌 경제기구는 금융위기 이후 우리가 모범적인 경제운영성과를 보여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국민들은 생각이 다르다. 기재부가 출범한 9년동안 유쾌한 기억이
칼럼
2017.0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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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재벌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대한민국 경제를 세계의 우등생으로 이끈 일등공신이었지만 이제 개혁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어서다. 삼성 등 일부 재벌은 편법 상속을 하는 데 국민의 노후 쌈짓돈인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다음 정권을 이끌 유력 정치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재벌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다. 재벌에 대한 유권자의 반감이 거세다는 방증이다.◇ 맥주왕국에서 배우는 재벌 개혁일부 전문가들은 신흥국인 브라질 출신이 세운 '3G 캐피탈'의 경영 방식에서 재벌 개혁의 단초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
칼럼
2017.02.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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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리의 염려는 유별나다. 경제부처, 학계, 언론, 시민사회 등 사회지도층도 이 문제만 나오면 한목소리가 된다. 방만하게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현재 재정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는 정돈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재정을 어떤 기준에서 무슨 용도에 우선 써야하는 지에 대해 생각의 간극이 너무 큰 탓이다.◇ 재정건전성 양호한 한국만 엄살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작년 11월까지 14조7000억원 적자로
칼럼
2017.01.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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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다른 이의 처지를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결국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유대인 출신 작가 한나 아렌트가 쓴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의 한 구절. 나치전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사형판결 과정을 참관한 뒤 깨어있지 못한 엘리트들의 행위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지 경고한 것이다. 전형적인 관료였던 아이히만은 상부의 지시를 따르는 게 너무 당연하며 미덕이라고 생각했다. 그지시가 옳고 정당한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유대인을 대량학살했지만 "나는 주어진 직분에 충실했을
칼럼
배수연
2017.01.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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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나라가 환율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이 새삼 강조될 전망이다. 환율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우리 경제의 취약점이 된 가계부채 관리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하기 때문이다.미·중·일 등 주변 3개국이 환율 전쟁을 벌이면서 우리 경제는 전형적인 트릴레마(Trilemma)의 덫에 걸렸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가세하는 등 환율 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통화정책 차원에서 대응할 여지가 없어서다. 3가지 딜레마라는 뜻인 트릴레마는 자본 자유화(financial i
칼럼
2017.01.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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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017년 한국 주식시장은 빅 배스(big bath)의 지뢰밭에 갇히는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빅 배스란 목욕을 해서 때를 씻어낸다는 뜻으로, 회사들이 과거의 부실요소를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하여 손실이나 이익규모를 있는 그대로 회계장부에 드러내는 것을 일컫는다. 삼성전자의 신고가 행진으로 코스피지수 2,000선을 상향돌파한 코스피 등 국내 증시의 주요지수는 대형주들의 잇단 빅배스 행진에 '빛 좋은 개살구'같은 신세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바이오 신고가 행진 파티의 숙취올해 국내증시를 가장
칼럼
2016.12.26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