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정진용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장이 차익거래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시장의 충격을 낮추겠다고 주장했다.

정 단장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재개에 따른 자본시장 영향 및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우본이 차익거래를 통해 시장의 유동성 공급자로서 차익거래시장의 유동성 창출과 증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또, 시장충격의 안전판으로서 현·선물간 괴리를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체 자산중에서 예금·보험을 묶어 8조원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주식투자금인 6조3천억원에서 5천억원이 차익거래에 투자된다.

과거 우정사업본부는 8천억원 규모로 차익거래를 해왔고, 연 6%의 수익을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김기덕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개회사를 통해 "지난 2013년 세법개정에 따라 증권 거래세 부과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차익거래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우본은 차익거래 5천억원 상당 자금을 신규로 진행할 것이며, 시장상황 고려해 규모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본의 차익거래 재개에 대해 '대장의 귀환'이라며 "우본이 차익거래 시장에 들어와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해 있으나 우본의 차익거래로 우리 자본 시장이 박스피라는 장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며 "다시 시작된 차익거래가 안착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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