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7일 Fox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날 Fox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반드시 이 관세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아주, 아주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몇몇 나라들은 제외될 수도 있지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된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므누신 장관은 관세 정책을 지지한다는 태도를 밝혔지만, 더 초점을 맞춘 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는 게리 콘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도 의견을 같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콘 위원장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반대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아직 백악관이 콘 위원장 후임으로 누구를 세울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Fox 비즈니스는 많은 후보가 금융 시장과 관련된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Fox 비즈니스는 콘 위원장의 사임이 므누신 장관에게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에서 이기기는 쉽다"는 발언을 했지만,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 벌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미국의 윌버 로스 상무장관 역시 "우리는 세계를 날려버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럴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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