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윤정원 기자 = 존 윌리엄스 신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 상황이 더 좋아졌다는 인식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신임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은행 문화 개선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 폐회사에서 탄탄한 경제성장, 견조한 노동시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치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은 "모두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이라면서도 경제 상황이 훨씬 더 좋아졌다는 인식이 그를 가장 걱정스럽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이러한 인식에는 "자기만족이 자리할 위험이 있다"며 경제 확장기에는 당국자들이 가장 경계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은 불편한 진실이 깔렸어도 모든 것이 썩 잘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며 은행 문제 개선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부터 뉴욕 연은 총재로 임기를 시작한다.

윌리엄스는 앞선 개회사에서는 "임기 첫날을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지키고 경제 번영을 위해 힘쓰겠다는 강한 다짐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4년 연준 이사회(FRB) 소속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었다.

또한, 지난 2002년 윌리엄스 총재는 샌프란시스코 연은으로 옮겨 조사국장과 부총재를 지낸 후 2011년 3월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에 임명됐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도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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