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코스피는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6분 기준 전장보다 16.03포인트(0.70%) 상승한 2,316.3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평가 매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출발했다. 경기 우려 등으로 코스피는 이달 1일 종가 기준 2,305선까지 밀린 데 이어 전일 2,300.34에 거래를 마쳐 연저점을 경신했다.

전장 미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했다.

간밤 유럽증시는 침체 우려에도 일부 지수가 반등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 상승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0.9% 올랐다. 유로 Stoxx50도 0.1% 상승한 가운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 내렸다.

다만 최근의 증시 반등이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투자심리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의류나 학용품과 같은 소비재에 대한 관세 중단 등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 수준으로까지 떨어지자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산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여러 차례 풍겼다.

한편 국내 6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0% 올랐다.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다.

이는 금융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7곳을 상대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물어본 결과 이들은 평균 5.97% 상승할 것으로 답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상방 압력이 높아 계속 6%대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금 추세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을 때 연간 상승률이 4.7%로서, 이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66달러(1.53%) 상승한 110.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10원 하락한 1,29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2억 원, 4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7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보다 각각 0.53%, 0.42%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2.92%, 0.8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전장보다 2.93%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장비가 1.99%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4.13%로 강세를 보였고,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2.43%로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0포인트(1.56%) 상승한 734.03에 거래되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과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이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될 것"이라며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의 경우 강한 수치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에서 6%대를 예상했다는 점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2만2천 원(0.46%) 상승한 2천652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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