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방어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25분 기준 전장보다 13.54포인트(0.57%) 상승한 2,400.3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2,387선에서 출발해 전장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후 1시 21분께 2,401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인 점 등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억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돌발 100bp 인상 쇼크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커진 점도 불안감을 완화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3천224억 원가량을 사들였다.

투자자들은 2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ECB가 2011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폭 등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단기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인 10년물 일본국채 금리 목표를 0% 부근에서 유지하는 등 기존 완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J는 내년 3월을 끝으로 하는 2022회계연도 물가 전망치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가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인 1.9%보다 높을 뿐 아니라 BOJ의 목표인 2%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보다 배럴당 0.87달러(0.87%) 하락한 99.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배럴당 123.68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이달 100달러를 오가며 상대적으로 완화된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60원 하락한 1,3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30억 원, 9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각각 1.32%, 0.52%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49%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전장보다 1.46%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의료정밀이 3.15%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 INDXX가 전장 대비 3.72%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5.10%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6포인트(0.49%) 오른 794.58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미국 실적이 기대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시장이 랠리를 지속한 점 등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100bp 인상론이 소멸하는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진 점 등도 국내 주식시장 반등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역시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물가와 에너지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48만 원(1.57%) 하락한 3천2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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