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잭슨홀 이벤트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04포인트(0.99%) 상승한 2,450.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441선에서 출발했으나 상승세를 일부 반납해 오전 10시 53분 2,433선까지 밀렸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해 지수 상단을 2,453선까지 끌어올렸다

전일 주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장중 오름폭을 높였다. 코스피는 29일 전장 대비 54.14포인트(2.18%) 하락한 2,426.89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2%를 넘는 급락세를 보인 건 9거래일뿐이었다.

기술적 반등 등에 힘입어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재료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기업과 가계에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일 발표될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연준이 행보를 가늠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지난 7월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두 배가량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 경계감을 키운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합작공장 건설 소식 역시 전기차 배터리 등의 테마주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모회사 LG화학(1.16%)과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엘앤에프(2.93%)도 동반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8달러(0.19%) 하락한 9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70원 하락한 1,346.7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4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274억 원, 3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각각 0.34%, 1.31%씩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전장 대비 각각 0.76%, 0.8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27% 상승했고,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업이 0.48%씩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6.21% 상승했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4.1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3포인트(2.20%) 상승한 797.0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6조6천977억 원, 5조9천593억 원을 기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단기적인 주가 급락 등에 대응해 악재를 소화하는 모습이 드러났다"며 "달러-원 환율 역시 1,350원대까지 오른 후 상승세가 주춤해지는 등 전체적으로 금융시장 내 불안감이 진정되고 충격을 소화하는 과정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납품 소식 등이 전해지며 시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기차 등의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점 역시 특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5만8천 원(0.56%) 상승한 2천79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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