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3년 FXD·FRN, 10년물 구성…시장 변동성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DB산업은행이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미국 잭슨홀 이벤트 등으로 시장이 출렁였던 터라 흥행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섰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과 변동금리부채권(FRN), 10년 FXD로 구성했다. 3년과 10년 FXD의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0bp, 140bp를 더한 수준이다.

3년 FRN의 경우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금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IPG를 제시했다. SOFR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레포(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금리로, 2012년 리보(LIBOR) 조작사건 이후 미국에서 대체 단기지표로 부상했다.

KDB산업은행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1일 새벽 북빌딩을 마칠 전망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앞서 KDB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위한 맨데이트(mandate) 공표에서 5년물 유로화 채권 조달 가능성 역시 열어뒀다. 유로화 채권을 동시 발행할 경우 런던 시장이 열리는 이날 오후부터 북빌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잭슨홀 미팅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를 둘러싼 긴축 경계감이 높아진 점 등은 변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로 매파 행보가 강화되리란 우려가 커지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KDB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KDB산업은행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크레디트스위스, HSBC, ING증권, KDB아시아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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