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금리 인상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11월까지 연장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가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센터장은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75bp 인상 및 점도표 등은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다만 지금 경기가 침체하더라도 물가를 잡아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제 기본적으로 4% 기준금리로 들어간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불확실성이 다음 FOMC가 예정된 11월 초까지 연장됐다고 판단했다.

노 센터장은 "이전까진 11월부턴 50bp 수준의 인상을 예상했으나 이번 회의 결과 다음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 혹은 빅 스텝 등을 단행할지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위험 및 불확실성이 연장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최소한 11월까지 한 번 더 점검해야 한다는 스탠스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증폭되진 않았다는 점을 주시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불확실성이 완화 혹은 증폭되는 게 아니라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주택가격과 수입 물가 등의 경우 이 정도 스텝이면 6개월 뒤에는 잡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노 센터장은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박스권을 유지하겠지만 과거 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주가가 올랐듯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단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다른 흐름이 기대된다"며 "하방경직성은 당연히 유지가 되겠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되기보다 연장된다는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미 연준은 기준금리 목표치를 75bp 인상하면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는 3.00%~3.25%가 됐다. 이는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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